'만우절약속'에 해당되는 글 16건

  1. 고양이의 날 전시 (6) 2011/09/08
  2. 전시 준비 (1) 2011/09/02
  3. be safe, Japan 2011/03/17
  4. Big Snow 폭설 (inspired by Arcade Fire "Neighborhood #1 Tunnels") (2) 2011/02/17
  5. 라일락 (2) 2010/08/25
  6. 잠시, 스쳐 지나간 여우들 - Fleet Foxes (2) 2010/05/06
  7. 작은 시체 2010/02/03
  8.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3) 2008/08/18
  9. police disco lights - Arcade Fire 2008/07/04
  10. Suicide is Painless (3) 2008/05/09
  11. 로드킬 2007/12/20
  12. 원스 Once - If You Want Me 2007/11/19
  13. 비오는 날 정육면체 2006/10/30
  14. 빌어먹을 생선들 2006/10/30
  15. after hug 2006/10/30
  16. punch drunk 2006/10/30


매년 9월 9일은 고양이의 날이다.
길고양이 사진작가 고경원이 길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고양이의 날을 선포(?^^)한 이후로 매년 기획전과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고양이의 날에는
역시 '생명'이라는 주제로 성북동 갤러리에서 전시와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전시에 그림 세점과 만화 원화를 걸게 되었다.

전시 경험도, 그림 밑천도 빈약한 나를 기억해 주고
전시에 초대해 준 고경원님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작품 정보


"시체들"

2년 동안 세 명의 가족을 잃었다.

죽은 이들은 각각이 품고 있는 회한과 비통함의 차이만큼이나
서로 다른 크기와, 무게, 분위기를 지닌 시체가 되어 내 앞에 놓여 있었다. 
그런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뇌리에 박혀 있다.

그리고 용인의 한 국도 변에 사는 동안 숱하게 마주쳤던
차에 치여 죽은 가지각색 무늬의 고양이 시체들.
그 시체들은 비닐봉지나 종이상자에 넣어져 버려지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닐봉지와 종이상자는
집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이자 잠자리이다.

시체들의 기억은 편안하게 널브러져 혹은 웅크린 채 잠든
내 집 고양이들의 몸 위에 차곡차곡 겹쳐 있다. 



작은 시체 1 / small body 1 / 91*72cm / acrylic on canvas



큰 시체(부분) / Big body / 162*130cm / acrylic on canvas



작은 시체 2 / small body 2 / 91*72cm / acrylic on canvas






전시 정보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전시 소개와 행사 신청
http://www.catstory.kr/1799

김하연 작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kfzkrl

김하연 작가님이 전시장 모습을 올려주셨습니다.
http://ckfzkrl.blog.me/50120443936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작업을 해나갈 용기를 보태주신 여러 분들의 방문을 고대하겠습니다.^^
저는 9일 6시 이후, 10일, 17일, 18일 4시 이후에 전시장에 있을 예정입니다.
검은 단발머리에 청바지를 입은 심심한 얼굴이 있으면 말 걸어 주세요. ㅎㅎ

9월 12~15일은 추석 연휴로 휴관임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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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woSeason 2011/09/08 23: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일 찾아가 볼게요^^헤헤

    • 만우절약속 2011/09/09 15:47  address  modify / delete

      우왓 오시는 건가요..! 전 6시 쯤부터 있을 예정이에요.

  2. 유부박 2011/09/11 13: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작가님, 용인에 박찬종입니다 ㅎㅎ 오늘 아침에 오포집 가서 외삼촌&숙모님 뵙고 김작 근황 들었네.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좋아보이고 조만간 서울에서 한잔합세.

  3. 복돌누나 2011/09/19 0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제 봤어요. 오늘 끝났네요.
    그럼 요청글 올립니다. 아직 보지 않았으니 다시 열어 주세요;;;
    ㅠㅠ

    • 만우절약속 2011/09/21 00:25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늘 보여주시는 관심 만으로도 감사한걸요.

전시 준비

from 만우절약속 2011/09/02 12:27



예전에 인터뷰로 알게된 사진 작가 고경원님이
고양이의 날(9월 9일) 전시에 초대해 주셔서 준비중이다.

전시 주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죽음과 삶의 경계를 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들이 될 것 같고
고경원, 김하연 작가의 길고양이 사진들과 내 그림이 걸릴 예정이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몇일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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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영 2011/09/07 14: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야~~ 꼭 가볼게~~ 기대된다!!^^

be safe, Japan

from 만우절약속 2011/03/17 18:43



안전하길.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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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폭설에 뒤덮여

어머니 아버지가 울부짖고 있을 때

나는 내 방 창문에서 눈을 파내

네 방 창문까지 이어지는 땅굴을 만들 거야.


너는 굴뚝 위로 기어나와

마을 한가운데에서 나를 만났지.

주위에는 우리 말고 아무도 없어서

머리카락은 자랄대로 자라고

우리는 우리가 알던 사람들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어.








"Neighborhood #1 (Tunnels)"

And if the snow buries my...
My neighborhood

And if my parents are crying,
Then I'll dig a tunnel from my window to yours
Yeah, a tunnel from my window to yours

You climb out the chimney
And meet me in the middle
The middle of the town
And since there's no one else around,
We let our hair grow long and forget all we used to know
(cont.)




Arcade Fire Funeral 앨범의 첫번째 곡.
Funeral 앨범은 수록된 모든 곡들의 이미지가 너무나 선명해서,
모두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집과 자동차는 불에 타오르고,
집 나갔던 형이 아버지랑 밥 먹듯 싸우는 통에
마을 사람들이 경찰차 디스코 라이트 속에서 춤을 추고,
어두운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평온함을 즐기면서
죽어간 가족과
앙상한 가지만 남게될 패밀리 트리를 생각하고..

그런 이미지들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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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police disco lights - Arcade Fire

    Tracked from 만우절약속 2011/02/17 16:18  delete

    In The Police Disco Lights - Arcade Fire 내가 지금보다 더 작고 배고팠던 시절, 경찰들은 길 한복판에서 나를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조금도 변한 게 없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싸울거다. 아케이드 파이어의 우아한 난장판처럼. Arcade Fire - Neighborhood #2 (Laika)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넌 언제나 싸움을 시작했지 덕분에 이웃들은 경찰차의 디스코 불빛 속..

  2. Subject: 폭설

    Tracked from 만우절약속 2011/02/17 16:19  delete

    범묘는 오서방 비슷한 놈 http://www.flickr.com/photos/94721841@N00/263348261/in/photostream/ 생활의 지혜: 고양이가 갈기갈기 찢어 놓은 휴지는 바닥에 엎지른 액체를 닦기 좋다. 부피와 표면적이 커서 흡수가 잘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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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씨디맨 2011/03/02 12: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항상 궁금한건데요. 그림 그리실때 어떤 프로그램이랑 어떤 툴 쓰시나요? 타블렛 쓰시는거죠 ? 너무 잘 그리신다는 부럽습니다.

라일락

from 만우절약속 2010/08/25 17:26




큰 그림을 준비중이다.
고양이와 라일락을 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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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x7cm 2011/02/16 07: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좋네요 큰 그림도 보고싶어요





어린 아이의 빈손은
하루라도 빨리 채워지고 싶은 욕망에 늘 축축이 젖어 있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늙어버린 아이는 더는 땀에 젖지 않는 자신의 마른 손을 내려다보며
한 때 자신의 손이 움켜쥐었던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며 쓴 입맛을 다시겠지.

그의 늙은 빈손에는 아직도
작은 심장이 팔딱거리는, 따뜻하고 말랑한 촉감이 남아 있는데.



(뮤직 비디오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시길)



Fleet Foxes - White Winter Hym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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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6 22: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작은 시체

from 만우절약속 2010/0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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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헌책방에서 산 책인데 보다시피 속지에 싸인이 돼 있다.
헌책을 사다보면 종종 보게되는 장면인데
가까운 이에게 받은 선물을 제대로 펴 보지도 않고
헐값에 팔아버리는 모습이 떠 올라 마음이 조금 안 됐다.

물론 덕분에 거의 새 것인 책을 싸게 살 수 있었으니 감사한 마음도 들지만.

게다가 이 책은 무려 번역자인 '성림'이란 분이 친척에게 선물한 책이 아닌가!
친척들이란 역시나 이런 이미지다.

이 일이 우연한 행운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번역이 매우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성림님, 감사합니다..
 


악명 높은 연인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그들은 멕시코 혁명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뉴욕과 파리를 동경하지 않았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자동차 사고로
길지 않은 삶 전체를 육체의 고통에 사로잡혀 보냈다.

그는 자신의 짧은 생을 예감한 듯 삶을 낭비하지 않고
영악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모두들 의아해 하고 반대했던 디에고와의 결혼은 디에고에 대한
외경심도 물론 있었겠지만 프리다의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리고 부서지기 쉬운 육체와, 아직은 가능성 뿐이었던 재능 외에는
가진 게 없었던 프리다는 이미 거장이었던 디에고와의 결혼을 통해서
멕시코의 혁명과 예술계의 중심으로 직행했으니까.

아무튼, 시작은 그랬다.



덧붙여..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다.
덕수궁 미술관은 질적인 면은 잘 모르겠으나
물량면에 있어서는 실망시킨 적이 없으므로 꼭 가 볼 생각이다.

전시회 리뷰
http://marygarden.egloos.com/2016279


eFcRahHIOgRZROwCPKhsTo8aF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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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dows33 2008/09/30 10: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슬프네요

  2. kay 2011/04/13 11: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작은아빠, 엄마...ㅠ-ㅠ 이런.

In The Police Disco Lights - Arcade Fire


내가 지금보다 더 작고 배고팠던 시절,
경찰들은 길 한복판에서 나를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조금도 변한 게 없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싸울거다.

아케이드 파이어의 우아한 난장판처럼.



Arcade Fire - Neighborhood #2 (Laika)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면 넌 언제나 싸움을 시작했지
덕분에 이웃들은 경찰차의 디스코 불빛 속에서 춤을 출 수 있었어

When daddy comes home, you always start a fight
So the neighbors can dance in the police disco lights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찰차 불빛 속에서 함께 춤추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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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Big Snow 폭설 (inspired by Arcade Fire "Neighborhood #1 Tunnels")

    Tracked from 만우절약속 2011/02/17 16:16  delete

    마을이 폭설에 뒤덮여 어머니 아버지가 울부짖고 있을 때 나는 내 방 창문에서 눈을 파내 네 방 창문까지 이어지는 땅굴을 만들 거야. 너는 굴뚝 위로 기어나와 마을 한가운데에서 나를 만났지. 주위에는 우리 말고 아무도 없어서 머리카락은 자랄대로 자라고 우리는 우리가 알던 사람들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어. "Neighborhood #1 (Tunnels)" And if the snow buries my... My neighborhood And if 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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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cide is Painless

from 만우절약속 2008/05/09 03:08


처량하고 처량한 원곡과 달리 슬픔도 위트있게,
절망도 그루브하게 연주하는 왈드론 할아버지.

Mal Waldron - Suicide is Painless (Breaking New Ground 1983)
Theme from 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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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velina 2008/07/15 03: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혁! 제 친구 고양이 취미도 사람 얼굴위에 눕기인데 이 그림보니깐 제가 당했던 게 생각나네요. 꼭 잠에서 깨어나는 사람 얼굴을 확인하고 눈뜨면 바로 앉아서 숨막혀하는 걸 보는게 낙인 고양이라...;;

로드킬

from 만우절약속 2007/12/20 16:05
Roadkill




































외로운 이는
얼굴이 선하다
그 등대지기도 그랬다
그의 일과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일어나자마자 깃발을 단 뒤
한바퀴 섬을 둘러보는 일,
잰 걸음으로 얼추 한 식경이면
그 섬을 일주할 수 있었다
나도 그런 곳에서
산보나 하며 살고 싶었다
한 식경이 너무 과하다면
몇 걸음 디디지 않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어린 왕자의
알사탕 별일지라도
.
.
.

외로운 이는
가슴이 저리다
안개 조짐이 있던 날
나는 떠났다
떠나는 나를 위해
(나는 그렇게 믿었다)
그가 길게 길게
안개 신호를 울려주었다

짙어가는 연기 속에서
잦아지는 사이렌을 들으며
내 눈은 젖어들었다
아아 나의 등대는
이미 빛을 잃은 것이다
이제 내 가야 할 뱃길은
희미한 그림자 놀음,
누구는 나를 위해
안개의 나팔을 불어대고
누구는 또 나를 위해
안개의 올을 촘촘히 한다

- 진이정作 등대지기 중에서


----------------------------------
누구는 욕망에 들떠 이리저리 떠돌고
누구는 죽음을 준비하러 자리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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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 If You Want Me



























I'll do what you ask me
if you'll let me be free.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께.
네가 날 자유롭게 해 준다면.

- Marketa Irglova, If You Want Me 가사 중에서



자유와 구속.

사랑에는 필연적으로 자유와 구속의 충돌이 따른다.
그건 치열하기 보다는 위태로운 고민이다.

구속 당하면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는가?
너를 구속하면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는가?
너의 자유를 나는 견딜 수 있을까?
나의 자유를 나는 견딜 수 있는가?

얼핏 말장난 같지만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사랑이 시작되면서
자유와 구속 사이에서 힘겨운 외줄타기를 하게 될 때

얼마나 자주, 세상의 관습이 우리의 줄을 잡고 흔들어 대는지를.
얼마나 쉽게, 우리는 실패하고 좌절해 왔는지를.

영화 원스에서 밤길을 걸으며 노래하던 여자는
기꺼이 구속을 받아들이면서도
당당히 상대방에게 자유를 요구하고 있었다.
사랑은 원래 그렇게 모순적이라는 듯이.

http://www.youtube.com/watch?v=T5aYcsksJ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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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정육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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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생선들

from 만우절약속 2006/10/30 02:51
빌어먹을 생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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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hug

from 만우절약속 2006/10/30 02:49
after hug
잠시 얘기를 나누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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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drunk

from 만우절약속 2006/10/30 02:46
punch drunk

출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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